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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ed LOND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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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 17:48

[2012 신년 이벤트] 엘리자베스 엘 포스트, <서양식 예절> - 신사 숙녀를 위한 에티켓의 바이블 ILN 홍보자료



프로젝트 ILN이 이번 이벤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상품, 엘리자베스 엘 포스트의 <서양식 예절>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서양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각종 에티켓들을 정리한 책이지요.
내용이 굉장히 상세해요. 에티켓의 '총정리 완벽 가이드'라고 할 수 있을 듯?

약간 들여다보자면...
대화의 기술, 인사법, 편지나 초대장 쓰는 법, 옷차림, 모자와 장갑을 벗을 때와 벗지 말아야 할 때 등등의 일상적인 부분들부터 해서
극장, 오페라, 교회, 식당, 신사 클럽에서 지켜야 할 예절,
식탁 예절, 파티의 형식, 만찬 준비하는 법도 있고, 혼례나 장례, 영성체 등등 각종 예식에 대한 안내까지.

파워풀한 자료집이죠. 이것이야말로 근대 서양 역사물 매니아, 시대극 창작자,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계신 진정한 신사 숙녀분들, 아가씨의 마인드를 구현하고픈 로리타 아가씨들, <소라의 미용실> <소라의 옷장> 같은 책의 향수에 젖어 있는 분들---그 모든 분들을 위해 준비된 잇아이템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ㅂ'

빅토리아 시대라든가 20세기 초중반 서양 상류층의 일상생활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은 많지만...
정확히 어떤 에티켓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일상 생활을 했었는지 쉽고 간편하게 알 수 있는 자료는 막상 잘 없지요. 우리하고는 문화가 너무 달라서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 감이 잘 안 오기도 하고.
문화사 생활사를 다룬 서적 같은 걸 봐도 아무래도 인문학서이니만큼 실질적인 테크닉을 A부터 Z까지 가르쳐주는 그런 책들이 아니고... 그 시대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나 소설에서 참고를 하려고 해도 원하는 바가 딱딱 들어 있지 않으니까 답답하셨죠?
그런 분들에게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책일 거예요. 저만 해도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이 책을 처음 발견해 목차를 넘겼다가 그대로 사랑에 빠졌음.




어떤 오타쿠가 쓴 책이냐...면 그런 건 아니고
이 '서양식 예절'은 Etiqutte이라는 원제로 1922년에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그때 원저자는 에밀리 포스트(위의 사진)였고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의 일이죠.

당시에만 해도 예절은 상류층, 젠트리, 부자들의 사교 생활에 쓰이는 까다롭고 어려운 규범들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하층민의 동경을 불러일으켰고, 중류계급은 이 에티켓을 잘 소화해내서 품격과 덕성을 갖춘(-_-) 상류층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대체로 뭐 그런 인간군상이었져.
그런 시대에 에밀리 포스트가 에티켓의 '바이블'을 총정리해 출간했으니,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당연지사. '이 책만 읽으면 당신도 훌륭한 레이디 앤 젠틀맨!' 같은 느낌으로 환영받았겠지요.
이후 몇십년 간 이 책은 미국 중산층 집집마다 서가에 한 권씩 꽂혀 있는 교양서적이 되었습니다. 예의 있고 교양 있고 적정 수준의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숙지해야 할 지침서라는 위상을 점했지요.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예절 수업을 위해 이 책을 교재로 쓰기도 했고요.

에밀리 포스트는 이 책으로 일약 유명해져서, '서양 예절의 구루(Guru)'라는 별칭도 얻었어요. (오리엔탈리즘을 볼 수 있는 대목이군요. 그들도 동양처럼 생활의 규범과 정신의 도야를 조화롭게 가르치는 '스승'의 존재를 원했다는 느낌.)
위에 게재한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에티켓의 마스터, 모든 레이디의 우상, 뭐 이런 아우라가 폴폴 풍겨나오는 녀성분입니다.
급기야는 '에밀리 포스트'라는 말이 '에티켓'의 대체어가 될 수준까지 이르렀고, 에밀리 포스트 협회(The Emily Post Institute)도 생겨서 대대손손 서양의 예절을 연구하고 뭐 자잘하게는 아이 양육법이나 비지니스 에티켓 같은 서적들도 내고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에밀리 포스트는 미국인입니다. 의외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오히려 매우 미국다운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에티켓이라는 게 나라마다 지방마다 시대마다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고, 하물며 작은 지역 사회들이나 그룹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좀 다른데요. 그런 세세한 결을 다 무시하고 이렇게 '총 집약판 가이드북' 같은 걸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지극히 미국다워서 재미있다고 할까요.
영국 같은 데서는 요런 식으로 '당신도 3시간만에 신사숙녀로 변신할 수 있다' 같이 노골적으로 에티켓을 가르치는 '자기계발서'를 만든다는 건 아무래도 체질적으로 맞지 않았겠죠. ㅎ_ㅎ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우리에게는 유용하고 소중한 책이죠. 미국식으로 '표준화된' 에티켓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으시면 더더욱 좋습니다.



지금 이 <서양식 예절>은 에밀리 포스트의 손녀딸인 엘리자베스 포스트가 쓴, 75년도판 개정판입니다.
22년에 나왔던 초판하고는 50여년이 흐른 셈이니 많은 게 달라졌지요. 현대적인 변화가 나름대로 반영되어 있고요.
그렇다고 해도 2012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1975년이란 결코 '현대'가 아니게 되어버렸고...
책 안에도 '옛날에는(20세기 초) 이러저러했으나 요즘에는(70년대) 조금 더 자유롭게 용인되는 추세다.' 같은 식으로 역사적인 흐름이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100년을 아우르는 과거의 에티켓과 현재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브리태니커에서 박홍석 번역으로 초판 출간된 책이에요.
물론 현재는 절판!
귀한 책, 이번 기회 놓치지 말고 얼른 업어가세요. ^_^

도서를 받으시려면 아래의 배너를 클릭하셔서 ILN 2012년 신년 이벤트에 참여해 주세요~




[ 목차 ]

1장 : 대화의 기술
1. 말과 말씨
- 말 공부/ 말소리/ 말의 뜻과 쓰임새
2. 호칭
- 일반 호칭/ 여자의 호칭/ 공직자와 군인의 호칭
3. 소개와 인사
- 소개의 기본 규칙/ 집안 사람을 소개할 때/ 지위가 높은 사람을 소개할 때/ 주의할 점 몇 가지/ 인사하기
4. 대화의 요령
- 대화의 기본 자세/ 대화하기/ 좋지 않은 태도
5. 연설
- 준비와 연습/ 연설하기/ 갑작스럽게 연설을 부탁받을 때

2장: 편지, 카드 및 초대장
1. 편지
- 손으로 적기와 타자하기/ 편지지/ 문장/ 편지의 형식/ 겉봉 적기/ 편지의 내용/ 편지의 종류
2. 카드
- 축하 카드/ 사교 카드
3. 초대장
- 초대장의 형식/ 회답 카드의 형식/ 초대의 취소 및 회답의 변경

3장: 사회 생활의 예절
1. 일상 생활에서
- 레이디 퍼스트/ 여자가 오른족에/ 길을 걸을 때/ 기차나 버스 안에서/ 소형 자동차를 탈 때/ 자동차 풀(car pool)제도/ 모자와 장갑을 벗어야 할 때/ 지불하기/ 바른 자세
2. 여자의 옷차림
- 옷 장만 요령/ 바지와 예복/ 장신구와 부속물/ 화장과 머리 모양
3. 남자의 옷차림
- 기본 옷차림/ 사무복/ 예복/ 장신구
4. 운동복
- 테니스/ 골프/ 보울링/ 승마
5. 음식점에서
- 예약/ 자리에 앉기/ 주문하기/ 식사 예법/ 아는 사람과 마주칠 때/ 계산하기
6. 극장에서
- 연극 관람/ 오페라 관람/ 옷차림
7. 교회에서
8. 회의 운영
9. 방송 출연
10. 국기와 국가

4장: 일상 생활의 예절
1. 방문
- 꼭 방문해야 할 때/ 초대와 방문에서 주의해야 할 일들
2. 전화
- 받기와 걸기/ 초대 전화/ 공동 가입 전화/ 주의해야 할 규칙 몇 가지
3. 담배
-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주의할 점/ 담배를 삼가야 할 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지킬 예절 몇 가지
4. 클럽
- 가입과 탈퇴/ 여러가지의 클럽/ 클럽에 손님을 초대할 때
5. 카드 놀이
6. 선물
- 선물 주고받기에서의 일반 규칙/ 꽃이나 돈을 선물하기/ 여러가지 경우에 알맞은 선물
7. 여행
- 계획과 준비/ 숙박 시설/ 비행기 여행/ 기차 여행과 배 여행/ 자동차 여행
8. 식탁에서의 예절
- 훌륭한 식탁 예절이 필요한 이유/ 식사 준비가 되면/ 자세/ 식사 전의 감사 기도/ 냅킨/ 식사를 시작하는 때/ "소금 좀 이리 주세요."/ 제 손으로 덜어 먹기/ 음식을 거절하기/ 나이프와 포크 따위/ 먹는 방법/ 자질구레한 문제들/ 식탁에서 조심해야 할 일들
9. 팁
- 음식점에서/ 호텔과 모텔에서/ 기차, 비행기, 배에서/ 택시와 버스에서/ 클럽에서/ 그 밖의 경우

5장: 사교 생활/파티
1. 주인과 손님
- 주인의 처지에서/ 손님의 처지에서
2. 파티의 종류와 형식
- 만찬회/ 뷔페 파티/ 오찬회/ 다과회, 리셉션, 칵테일 파티/ 무도회/ 하우스 파티/ 축하 선물 파티/ 그 밖의 여러가지 파티

6장: 여러가지의 예식
1. 어린 아이와 종교 의식
- 출생과 세례/ 첫 영성체/ 견신례
2. 혼례
- 약혼/ 혼례 준비/ 들러리/// 옷차림/ 초대장과 혼인 통지서/ 혼인 선물/ 혼례를 앞두고 열리는 행사들/ 혼례식/ 피로연
3. 혼인 기념일 파티
4. 장례
- 첫 단계로 해야 하는 일/ 조화와 문상/ 장례 치르기/ 매장과 화장/ 장례를 치르고 나서 하는 일

7장: 가정 생활
1. 가족 관계
- 남편과 아내/ 나이 든 부모/ 별거와 이혼/ 혼자 사는 여자
2. 어린 아이
- 아이를 대하는 어른의 태도/ 아이들 사회/ 규칙에 따르기/ 벌/ 제 일은 제 스스로/ 말씨/ 식사 예절/ 사교 생활과 파티/ 양자와 양녀
3. 십대
- 가정 생활/ 용돈/ 이성 교제/ 담배, 술, 마약
4. 이웃과의 관계
5. 집안의 고용인
- 육십년 전의 집안 살림/ 오늘날의 집안 살림/ 주인과 고용인과의 관계


[ 본문 발췌 ]

"미국의 문필가 올리버 웬델 홈즈는 '진정한 신사 곧 gentleman은 신사가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신사의 조건과 자격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정의했다. 한 사람의 신사가 되기까지에는 3년은 걸린다고 생각했던 그는 아마도 어느 작가가 말한 '신사로 태어나는 것은 우연이지만, 신사로서 일생을 끝마치는 것은 그 사람의 노력에 달렸다'라는 말에 완전히 동의했을 것이다. 미국의 수필가 에머슨은 gentleman이란 말은 좋은 성품이나 덕행을 나타낸다고 하여 '먼저 사람이 된 뒤에 신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17쪽

"lady 곧 숙녀는 한마디로 '그 앞에서는 남자라면 누구나 신사가 되고 마는 여자'이다. lady라는 낱말이 사회적으로 지위나 신분이 높은 여자를 가리키는 때는 지났다. 음식점의 웨이트리스나 남의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라도 그들이 진정한 숙녀이면 그들을 lady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 17쪽

"남자가 길을 가다가 여자를 만나 말을 건넬 때에는 반드시 모자를 벗는데, 길가에서 멈춰 서서 잠깐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에는 모자를 벗고 있다가 함께 걷기 시작하면 도로 써도 된다." - 97쪽

"오페라 하우스에는 박스(box)석이라고 하는 특별석이 있다. 박스석에서는 무대와 가장 가까운 맨 앞줄의 자리가 으뜸가는 윗자리이며 남자가 이 맨 앞줄에 앉는 법이 없다. 보기를 들어, 남자와 여자가 네 사람씩 모두 여덟 사람이 박스석에 들어갈 때에는, 맨 처음에 여자 주빈이나 가장 나이 든 여자 손님이 앞줄에서 무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고 (...) 주최자 쪽의 남자와 나머지 남자 손님이 맨 뒷줄에 앉는데, 그들은 박스석 뒤에 있는 휘장을 잘 쳐서 바깥으로부터 빛이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 128쪽

"사교계에 첫발을 내디디는 젊은 여자를 가리켜 데뷰탄트(debutant)라고 하는데, 서양에서는 딸이 얼마쯤 성장하면 부모가 딸을 정식으로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데뷰탄트 무도회(debutant ball)를 베푸는 관습이 오래 이어져 와서 지금도 남아 있다. (...) 데뷰탄트는 무도회장에 들어가서 춤을 추는데, 맨 처음에 아버지와 춤을 춘 다음에 그의 에스코트를 맡은 남자와 함께 춤을 춘다. 춤을 춘 뒤에 데뷰탄트를 위해 따로 마련한 식탁에 에스코트와 친구들과 함께 둘러앉아 식사를 한다. 그리고 데뷰탄트의 오빠나 친척 가운데서 에스코트를 한 사람 더 세워두기도 한다." - 259쪽

"집사는 또한 주인의 사교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손님의 이름과 얼굴을 모두 외우고 있어서 문간에서 손님을 맞거나 전화를 받기도 하며, 만찬 식탁을 차리는 것을 감독하기도 했다. 만찬회의 음식이 결정되면 그 음식에 알맞은 식기와 포도주를 고르고, 식기를 언제든지 쓸 수 있게 관리했다. 식사 시간에는 언제나 안주인의 자리 뒤에 서서 그가 조금만 머리를 돌리면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지시를 받을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었다." -371쪽

2012/01/10 02:00

[2012 신년 이벤트 상품 소개] ILN 캐릭터 머그컵 ILN 홍보자료



프로젝트 일른(ILN) 2012 신년 이벤트 상품, 
ILN의 주인공 캐릭터 세 명의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머그컵입니다. :)
유아님이 일러스트를 그리고 디자인하셨고요. 

캐릭터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스트 잉그램 : 아밀, <런던 행복론>
페이션스 호프 : 김수륜, <페이션스>
릴리아 파스타지 : 먼여행, <종이로 만든 성>

프로스트의 엄격하고 날카로운 눈매, 기품 있는 신사의 풍채. 
페이션스의 소녀 다운 사랑스럽고 천진함, 화사한 금발 머리카락. 
고집스럽고 꿋꿋한 성격이 잘 살아 있는 릴리아는 고개를 모로 살짝 틀고 이쪽을 보고 있네요. 

각 캐릭터의 개성과 표정이 확실히 살아 있는 섬세한 일러스트. 
ILN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완전히 공개되는 캐릭터의 스탠다드 이미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사진상으로는 약간 붉게 나왔는데, 깨끗한 흰색 컵이구요. 높이는 9.5cm예요. 
앞면과 뒷면에 각각 다른 프린트가 되어 있고,
색감이 아름답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좋아하시는 ILN의 캐릭터와 함께 오후의 차 한잔 나누기에 딱 좋을 것 같아요. 



컵의 앞면에는 이렇게 원형의 리본 안에 캐릭터의 일러스트, 캐릭터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고
리본 안에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심볼이 들어 있어요. 
보이시나요? 페이션스는 천칭, 릴리아는 책이랍니다. 



페이션스와 프로스트의 다정한 모습 (^^)
프로스트의 심볼은 사자네요. 여러모로 맹수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이지요. 

한편, 컵의 뒷면은 아래와 같답니다. 

원형 리본 안, ILN의 로고와 함께
Limited Edition이라는 한정판 문구가 들어가 있지요. 
한 개씩만 제작했고 향후 다시 제작하지 않을 예정이니 
이번 신년 이벤트를 놓치지 말고 꼭 참여하셔서, 요 예쁜 컵들 데려가시기를 바라요. :D




2012/01/10 00:52

[2012 신년 이벤트 상품 소개] 아리스가와 아리스, <주홍색 연구> ILN 홍보자료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 <쌍두의 악마>, <외딴섬 퍼즐>로 유명한 아리스가와 아리스. 
셜록 홈스 시리즈의 간판 에피소드인 <주홍색 연구>와 동명의 제목으로 코난 도일에게 대담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주홍색이라는 색채를 테마로 변주되는, 완벽한 형식미를 갖춘 본격 미스터리. 스산하면서도 매혹적인 전개. 
원작이 출간된 때는 10년도 더 전인데, 이제라도 소개되어서 기쁜 작품이지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초기작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책이랍니다. 

도서를 받으시려면, 지금 프로젝트 ILN의 신년 이벤트에 참여해 주세요. ^_^






원제 朱色の硏究 |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7

주홍색 연구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은이) | 선영 (옮긴이) | 비채 | 2011-12-21

‘일본의 엘러리 퀸’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셜록 홈스에 보내는
대담한 도전장 혹은 가슴 벅찬 오마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추리소설 제목은 무엇일까. 모든 탐정들의 ‘롤 모델’이자 존재 자체가 빛나는 탐정 셜록 홈스와 그의 충실한 조력자 왓슨 박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 바로 《주홍색 연구》가 아닐까. 이를 향한 오마주이자 도전이라 할 수 있는 소설 《주홍색 연구》(‘작가 아리스 시리즈’ 여덟 번째)가 도서출판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세상이 다 아는 타이틀을 내걸 정도로 간 큰 작가는 바로, ‘일본의 엘러리 퀸’ 아리스가와 아리스다. 범인 찾기에 충실한 ‘본격 미스터리’적 재미와 욕망과 공포, 그리고 짙은 살의를 붉은 색으로 두루 표현해낸 ‘색채 미스터리’로서의 재미까지 두루 갖춘 걸작 《주홍색 연구》를 만나보자.

불타는 집, 석양에 물든 해변, 일출 무렵의 아파트…
주홍빛 목격자, 그 곁을 맴도는 범인을 찾아라!


이야기는 법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히무라의 연구실에 아케미라는 제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 맡겨진 아케미는 화재로 이모부가 사망하는 사건을 겪은 후부터 주홍색을 몹시 두려워한다. 그런 아케미는 히무라에게 2년 전, 별장 근처 해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해결해줄 것을 부탁한다. 당시 그곳에서 친척의 피아노 선생이었던 아름다운 여인이 머리를 맞고 죽었고, 진범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사건 의뢰를 받아들인 히무라가 입주자가 거의 없어 ‘유령 맨션’이라 불리는 아파트에서 첫 번째 관계자를 면담하고 돌아온 바로 그날 밤, 또 하나의 시체가 ‘유령 맨션’에서 발견된다. 아케미가 어린 시절 겪었던 화재와 2년 전의 살인사건, 그리고 ‘유령 맨션’에서 교살된 남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 히무라 히데오는 마침내 ‘임상범죄학자’로서 필드워크(field-work)에 착수하기로 결심하는데…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과거와 현재의 모든 사건에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주홍색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통해 새로운 색채 미스터리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단순히 주홍색이 양념처럼 들어간 것이 아니라 주홍색 자체가 동기이자 트릭이며 동시에 주제가 되어 결국 작품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문학적 실험은 무척이나 성공적으로 작용하여 과거 아리스가와 아리스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환상성과 문학성을 《주홍색 연구》에 부여한다. 오사카 대도심 한복판에 있는 ‘유령 맨션’과 석양의 바닷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얽힌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는 히무라 히데오의 치명적인 논리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작가 아리스 시리즈’ 내내 신비주의를 고수하던 히데오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점도 흥미를 더한다. 사건의 주된 배경이 되는 간사이 지방의 바닷가 마을 스사미(周參見) 곳곳의 묘사도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다채롭게 한다.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 주홍색 살의에 도전하다! 
1998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선정!


세계 3대 추리소설 거장이자 독자와 작가와의 공정한 두뇌싸움을 표방했던 엘러리 퀸. 오직 냉철한 논리를 통해 용의자를 한 명씩 제거해나가는 아리스가와 아리스만의 소거법은 그가 ‘일본의 엘러리 퀸’ 혹은 엘러리 퀸의 진정한 후계자로 불리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준다. 

아리스가와의 열 번째 장편 《주홍색 연구》는 매력적인 범인 찾기 미스터리이자 귀중한 색채 미스터리이며, 특이한 방법론과 함께 동기로 본격 추리에 새로운 문학적 가치를 부여하려는 야심적 시도이기도 하고, 또한 ‘본격 추리의 비애’까지 두른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걸작이다. 나는 《주홍색 연구》를 읽고 색채 미스터리의 가능성을 꿈꾸었다. ‘내용이 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색이 내용을’ 양성한다. 다시 말해 유전자가 다른 본격 추리소설인 것이다. 그것은 분명 독창적인 창조이며, 밀실 트릭이나 알리바이 증명, 미싱링크 같은 패턴과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미스터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일종의 신기원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색채 미스터리의 새싹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은 몇 있었지만 《주홍색 연구》만큼 완성도 높은 본격 추리소설은 없다. 그 하나만으로도 이 작품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본격 추리의 비애는 낭만적인 향기를 자아낸다. 아리스가와는 작품이 내포하는 논리뿐만 아니라 이러한 점에 있어서도 실로 퀸을 연상케 한다. 오해를 무릅쓰고 말한다면, 그렇다. 마치 엘러리 퀸처럼 서글프다.
본격 추리는 서글프다.
그러나 그것은 영광스러운 비애이다.
_아스카베 가쓰노리(작가, 아유카와 데쓰야 상 수상)의 작품 해설 중에서

또한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창조한 명탐정 캐릭터는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애거서 크리스티의 푸아로 형사와 같이 잊히지 않는 캐릭터로 독자들에게 깊이 각인되었다. 사려 깊고 온화하지만 날카로운 추리력의 소유자인 대학생 에가미 지로와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기 위해 범죄에 천착한다는 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가 바로 그들이다. 재미있는 건 두 명탐정 곁에서 왓슨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모두 작가와 동명인 아리스가와 아리스라는 사실. 에가미의 조수 아리스는 추리소설가 지망생인 대학생이라 ‘학생 아리스 시리즈’라 불리고, 히무라의 조수 아리스는 현역 추리소설가라서 ‘작가 아리스 시리즈’라 불리고 있다.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아리스가 ‘학생 아리스 시리즈’를 집필하고,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아리스가 ‘작가 아리스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다는 일종의 평행세계 설정인 것이다. 

아야쓰지 유키토 VS 아리스가와 아리스
신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는 누구인가?


초등학교 때부터 추리소설을 습작했다는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1989년 〈월광게임〉으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관(館) 시리즈’의 아야쓰지 유키토와 더불어 일본 ‘신본격 추리소설’을 양분하는 거목으로 우뚝 서 있다. 아리스와 유키토, 두 거장의 작품에 등장하는 명탐정은 약간의 결점까지 갖추어 더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트릭이 일품인 과거 본격 추리소설의 재미를 고스란히 재현하면서도 이에 현대적인 재해석까지 가미하는 ‘신본격 추리소설’의 정수가 담겨 있다. 
물론, 두 거장이 추구하는 추리소설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다르다. 의외의 범인과 결말을 선호하는 유키토가 독자의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반전을 위해 금기시되곤 하는 초현실적인 장치 등 다소 무리한 수법까지 주저 없이 동원한다면,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복잡한 살인사건에 맞닥뜨린 탐정과 조수가 하나둘씩 단서를 수집해 치밀한 추리로 답을 찾아내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범죄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논리는 엘러리 퀸의 전유물이기도 했다. 
신본격 미스터리와 색채 미스터리의 만남, 일본 특유의 정서와 퀸의 논리의 만남! 동서양,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세기의 만남이 지금 펼쳐진다.



2012/01/08 13:18

[2012 신년 이벤트 상품 소개] 코난 도일 外,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 ILN 홍보자료


셜록 홈스로 시작되었던 추리의 전성시대, 화려하게 맹활약했던 탐정들의 이야기. 
최고의 작가, 최고의 작품으로만 엄선된 고전 추리 단편 소설 30선을 지금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에서 만나보세요. 
당대 출간시에 수록되었던 일러스트가 그대로 함께 실려 있어, 19세기 말 추리소설의 향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작품집. 
추리 소설 번역의 대가인 고 정태원 번역가님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놓칠 수 없는 클래식이죠. 

도서를 받으시려면, 지금 프로젝트 ILN의 신년 이벤트에 참여해 주세요. ^_^






원제 The Rivals of Sherlock Holmes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

아서 코난 도일 | 아서 모리슨 | 아놀드 베넷 | 배로니스 에뮤스카 오르치 | 브레트 하트 | 캐서린 루이자 퍼키스 | 클리포드 애시다운 | 어네스트 윌리엄 호넝 | 그랜트 앨런 | 재크 푸트렐 (지은이) | 정태원 (옮긴이) | 비채 | 2011-07-18


"전 세계의 셜록키언들을 열광시킨 위대한 탐정 홈스와 대결하라!"
미스터리 문학의 황금시대를 일군 
위대한 작가들의 주옥같은 고전 30편!


“홈스의 전성기를 만든 건 홈스만이 아니었다?” 1880년대 말부터 1890년대 초반까지, 셜록 홈스의 대성공에 힘입어 영국에서 유행한 단편 추리소설들은 이제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이라는 독특한 시대의 이름이 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르소설을 보유한 장서가이자 대한민국 대표 ‘셜록키언’ 고故 정태원 선생이 이 시대의 단편들 중 주목할 만한 작가와 작품 30편을 엄선해 번역한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이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아서 코난 도일의 미발표 작품들부터 아서 모리슨, 그랜트 앨런 등 셜록 홈스의 시대를 살았던 작가들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또한, 당시의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70여 컷의 삽화가 함께 실려 클래식의 재미를 한껏 높였다.


“위대한 탐정, 셜록 홈스를 이겨라!”
30편의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와 70컷의 그림으로 되살아난 홈스의 전성기!


영미 문학사의 전환점이 된 인물 셜록 홈스. 그의 대성공에 힘입어 영국에서는 단편 추리소설이 크게 유행했고,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은 한 시대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자리 매김했다. 아서 모리슨, 배로니스 에뮤스카 오르치,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재크 푸트렐까지… 홈스의 시대를 살았고, 감히 홈스에게 도전한 전설적인 작가 10인의 작품들과 아서 코난 도일의 미발표 작품들까지 만날 수 있는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이 도서출판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1891년 1월 창간된 전설의 잡지 <스트랜드 매거진Strand Magazine>은 물론, <캐셀스 매거진Cassel’s Magazine>, <피어슨스 매거진Pearson’s Magazine>, <윈저 매거진Windsor Magazine>, <로열 매거진Royal Magazine> 등 당시 유명 잡지에 실린 에피소드 중 30편을 엄선해 번역했고,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70여 컷의 삽화까지 그대로 실었다.


홈스의 전성기와 미스터리 문학의 황금시대!
한 시대를 대표하는 클래식이 된 전설의 라이벌들!


19세기 말, 수입이 변변찮던 의사 코난 도일에 의해 전설의 명탐정 셜록 홈스가 탄생했다. 몇 가지 괴벽이 있지만 일단 맡은 사건은 예리한 추리력을 발휘해 반드시 끝을 보고 마는 사나이. 보통 사람을 뛰어넘는 비범한 두뇌, 그리고 약간 인간적인 불완전함을 갖춘 홈스는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면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수많은 ‘셜록키언’들을 양산했다. 이렇게 1880년대 말부터 1890년대 초반까지, 셜록 홈스의 대성공에 힘입어 영국에서는 명탐정의 활약에 무게를 둔 단편 추리소설이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 Rivals of Sherlock Holmes’이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독특한 개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주로 퍼즐puzzle, 즉 기묘한 수수께끼를 가진 사건을 해결한다. 당시 연이어 발간되던 대중 잡지가 작가들의 등장에 가장 크게 공헌했다. 풍부한 삽화가 곁들여진 이들 잡지들은 내용도 오락적이면서 가격도 저렴해서 순식간에 많은 독자를 얻었으며 막 태동하던 추리소설을 대중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설의 명탐정 홈스를 의식한 작가들의 노력 끝에 수많은 명탐정들, 즉 홈스의 라이벌이 탄생하여 활약했으며, 미스터리 문학의 황금시대를 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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