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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ed LONDON NEWS

포토로그



2012/05/16 14:42

[김수륜] 셜록홈즈 박물관 후기(2012) 빅토리안 & 영국

이번에 셜록 홈즈 박물관에 다녀와서, 소감을 좀 남겨보려 합니다.
다녀온 분들은 실제로도 많은 듯?
일른 필진 분들 가운데서도 다녀오신 분들이 있고요.
 
베이커 가 221b 번지는 런던의 관광명소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가려면 다소 동선에서 어긋납니다.
워낙 버스나 전철이 잘 되어 있는 런던이라 다녀오는 게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여기서도 헤맸어요;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으면서 갔지요 -_-;;
 
이 날은 무척 날씨가 좋았지요.
먼저 샵 안에 들어가서 티켓을 끊어야 합니다.
직접 내부를 보기 전에 먼저 기념품 가게를 보고 물욕을 자극하는 시스템... ㅋㅋ



가게 안에는 이런저런 기념품들이 있는데, 이건 나중에...
계단은 굉장히 좁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기대했던 광경을 그대로 볼 수 있어요.
 


구석구석 셜록 홈즈의 물건들로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저 바이올린하며, 헌팅캡 하며...
주로 셜록이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 의자죠.
 
저 바이올린 뒤쪽에는 책꽂이가 있는데
BBC 셜록(2010)에서 셜록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저 의자와 책상을 딛고 올라가
책꽂이 구석구석을 뒤지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주로 왓슨이 앉는 의자죠?
저는 그라나다 TV의 '셜록 홈즈의 모험'과 BBC의 '셜록' 두 개의 드라마를 보았는데
이 드라마들 모두 이 쪽 의자에 주로 왓슨을 앉히는 것 같더군요.
 

 

같은 층에 있는 셜록 홈즈의 책상입니다.
많은 것들이 보이죠?
개인 적인 취미가 펜에 있다보니
은제 펜 트레이와 딥펜, 그리고 두 개의 잉크웰에 가장 먼저 눈이 가더군요.
현대에는 잉크웰을 좀더 작은 걸 많이 씁니다만,
여기는 관광 장소이기도 하겠거니와
옛날에는 저 딥펜이 거의 유일한 필기도구였기 때문에
저 정도 잉크웰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빅토리안과 관련된 장소들에서의 잉크웰은 거의 저 정도 크기였거든요.
 
서류 옆의 상자 두 개는 실험과 관련된 상자들입니다.
의자에 놓여 있는 가방도 조사도구를 휴대하는 것이죠?
전시품도 저런 종류의 것들이 많았지요.
 
다른 관광객들의 사진에서는 포트 위쪽, 코끼리 옆쪽에 작은 호출용 종도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없었어요.



벽난로의 맞은편입니다.
BBC 셜록(2010) 에서는 저 부분에 스마일 마크가 그려져 있지요. 억 반대편이던가?;
그리고 그곳에 셜록이 총질을 해대고.
홈즈 원작에서도 허드슨 부인이 실내에서 총을 쏴대는 셜록에게 불평하는 장면이 있지요.
그러나 여기에서는 다른 이니셜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3층에는
그냥 방명록!
한 줄 남기고 왔지요.
 

 
실제로 켜져 있는 벽난로.
신기해서 손을 대봤죠 ㅋㅋ
 

 
그라나다 TV의 셜록, 제레미 브렛인데 다른 인물 하나는 누구인지 잘...
하지만 역시 제레미 브렛을 가장 높이치는 게 맞는 듯해요.
곳곳에 제레미 브렛의 사진이 놓여 있었습니다.
역시 저한테도 처음 접한 셜록은 제레미 브렛인지라 어찌나 친숙하던지 ^^;;
 


 
전시품입니다.
박물관 안은 햇빛이 들지 않으면 좀 컴컴해서 사진을 찍기 어려웠어요.
전시된 물건들은 대부분 이런 것들이었는데
셜록이 사용했을 법한 물건들이죠.
권총, 헌팅캡, 망원경, 파이프, 휴대용 조사도구,
그리고 너클 ㅋㅋㅋㅋ
셜록이 권투를 했다는 서술이 있고,
그 설정을 활용한 드라마나 영화가 있는데
의외로 글러브는 안 보이더군요.
 

 
셜록에게 온 편지와 밀랍 인형들을 배치해둔 4층.
소설에 나오는 장면을 연출했다고 합니다.
 

 
보헤미아 스캔들!
가면 쓴 남자의 모습이 있었던가... 기억이 가물;;
 
 

 
팜플렛에 의하면 이 장면은 너도밤나무 숲이라고 해요.
 
 
 

머스그레이브 전례문의 한 장면.
두 장면 모두.
 

 

이건 그 유명한 빨간머리 클럽.
 

 

티켓에 의하면 이건 Charles Augustus Milverton의
한 장면이라고 해요.
전 기억이...
 
 
 


그리고 이 할아버지.
밀랍 인형이라고 생각했다가 팔락 책장을 넘기셔서
기절하게 놀랐었죠 ㅋㅋㅋㅋ
 
할아버지 옆에 있는 유리 전시관은 "바스커빌의 개" 중 한 장면을 연출해둔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이래이래하더니 갑자기 개의 하울링이!
할아버지도 ㅋㅋㅋ
나도 ㅋㅋㅋ
 
 
 
 

여기부터는 샵에 있는 물건들입니다.
221b 번지 미니어처. 귀엽죠.
바이올린 키는 셜록의 모습이 깨알같이 그려져 있지요.
 

 

아...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들은 왜 이리 예쁠까나요.
 

 

돋보기들.
 

 
 
파이프!
특별히 공들여 꾸며놓은 것 같죠?

 
 
파이프를 입에 무는 것은 특별히 각별할 것 같긴 합니다.
잠깐잠깐 입술을 대는 컵도
입술에 대는 감촉, 손잡이의 감촉, 들어올리는 무게감,
커피며 물이며 차를 담았을 때의 어울림과 용도 등을 보게 되는데
하물며 아예 입으로 물고 계속 갖고 다니는 건
더 특별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셜록 홈즈의 상도 공들여 만들었더라고요.
 

 
흉상!

멋있지요. 헌팅캡과 얼굴 주름의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구현해두었네요.
 
메이드와 앞을 지키는 경관들(복장만)은 
어쩐지 쑥스러워서 찍지를 못했어요 ^^;;;

셜록 홈즈 박물관은 이렇게 아주 작은 소품까지 깨알같이 전시하고 신경쓴 것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당시의 시대상도 언뜻언뜻 볼 수 있지요. 
극히 좁은 계단, 
계단에 깔린 양탄자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해둔 봉, 
작은 공간이라도 거실과 구분해둔 침실,
벽난로와 재를 퍼내기 위한 삽과 불쏘시개
시대 고증을 맞추려고 애쓴 수사도구 
뭐 이런 것들에 눈이 많이 갔어요. 

돌아와서 기억을 환기하려고 셜록홈즈 박물관 홈페이지에 방문하니
실제 오프에서의 박물관 퀄리티에 비해
홈페이지는... 음... 그 맛을 조금도 살리지 못하고 꾸며진 것 같습니다만 ^^;;
링크해둡니다. 



2012/01/10 17:48

[2012 신년 이벤트] 엘리자베스 엘 포스트, <서양식 예절> - 신사 숙녀를 위한 에티켓의 바이블 ILN 홍보자료



프로젝트 ILN이 이번 이벤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상품, 엘리자베스 엘 포스트의 <서양식 예절>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서양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각종 에티켓들을 정리한 책이지요.
내용이 굉장히 상세해요. 에티켓의 '총정리 완벽 가이드'라고 할 수 있을 듯?

약간 들여다보자면...
대화의 기술, 인사법, 편지나 초대장 쓰는 법, 옷차림, 모자와 장갑을 벗을 때와 벗지 말아야 할 때 등등의 일상적인 부분들부터 해서
극장, 오페라, 교회, 식당, 신사 클럽에서 지켜야 할 예절,
식탁 예절, 파티의 형식, 만찬 준비하는 법도 있고, 혼례나 장례, 영성체 등등 각종 예식에 대한 안내까지.

파워풀한 자료집이죠. 이것이야말로 근대 서양 역사물 매니아, 시대극 창작자,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계신 진정한 신사 숙녀분들, 아가씨의 마인드를 구현하고픈 로리타 아가씨들, <소라의 미용실> <소라의 옷장> 같은 책의 향수에 젖어 있는 분들---그 모든 분들을 위해 준비된 잇아이템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ㅂ'

빅토리아 시대라든가 20세기 초중반 서양 상류층의 일상생활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은 많지만...
정확히 어떤 에티켓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일상 생활을 했었는지 쉽고 간편하게 알 수 있는 자료는 막상 잘 없지요. 우리하고는 문화가 너무 달라서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 감이 잘 안 오기도 하고.
문화사 생활사를 다룬 서적 같은 걸 봐도 아무래도 인문학서이니만큼 실질적인 테크닉을 A부터 Z까지 가르쳐주는 그런 책들이 아니고... 그 시대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나 소설에서 참고를 하려고 해도 원하는 바가 딱딱 들어 있지 않으니까 답답하셨죠?
그런 분들에게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책일 거예요. 저만 해도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이 책을 처음 발견해 목차를 넘겼다가 그대로 사랑에 빠졌음.




어떤 오타쿠가 쓴 책이냐...면 그런 건 아니고
이 '서양식 예절'은 Etiqutte이라는 원제로 1922년에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그때 원저자는 에밀리 포스트(위의 사진)였고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의 일이죠.

당시에만 해도 예절은 상류층, 젠트리, 부자들의 사교 생활에 쓰이는 까다롭고 어려운 규범들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하층민의 동경을 불러일으켰고, 중류계급은 이 에티켓을 잘 소화해내서 품격과 덕성을 갖춘(-_-) 상류층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대체로 뭐 그런 인간군상이었져.
그런 시대에 에밀리 포스트가 에티켓의 '바이블'을 총정리해 출간했으니,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당연지사. '이 책만 읽으면 당신도 훌륭한 레이디 앤 젠틀맨!' 같은 느낌으로 환영받았겠지요.
이후 몇십년 간 이 책은 미국 중산층 집집마다 서가에 한 권씩 꽂혀 있는 교양서적이 되었습니다. 예의 있고 교양 있고 적정 수준의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숙지해야 할 지침서라는 위상을 점했지요.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예절 수업을 위해 이 책을 교재로 쓰기도 했고요.

에밀리 포스트는 이 책으로 일약 유명해져서, '서양 예절의 구루(Guru)'라는 별칭도 얻었어요. (오리엔탈리즘을 볼 수 있는 대목이군요. 그들도 동양처럼 생활의 규범과 정신의 도야를 조화롭게 가르치는 '스승'의 존재를 원했다는 느낌.)
위에 게재한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에티켓의 마스터, 모든 레이디의 우상, 뭐 이런 아우라가 폴폴 풍겨나오는 녀성분입니다.
급기야는 '에밀리 포스트'라는 말이 '에티켓'의 대체어가 될 수준까지 이르렀고, 에밀리 포스트 협회(The Emily Post Institute)도 생겨서 대대손손 서양의 예절을 연구하고 뭐 자잘하게는 아이 양육법이나 비지니스 에티켓 같은 서적들도 내고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에밀리 포스트는 미국인입니다. 의외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오히려 매우 미국다운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에티켓이라는 게 나라마다 지방마다 시대마다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고, 하물며 작은 지역 사회들이나 그룹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좀 다른데요. 그런 세세한 결을 다 무시하고 이렇게 '총 집약판 가이드북' 같은 걸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지극히 미국다워서 재미있다고 할까요.
영국 같은 데서는 요런 식으로 '당신도 3시간만에 신사숙녀로 변신할 수 있다' 같이 노골적으로 에티켓을 가르치는 '자기계발서'를 만든다는 건 아무래도 체질적으로 맞지 않았겠죠. ㅎ_ㅎ
그러거나 말거나 여전히 우리에게는 유용하고 소중한 책이죠. 미국식으로 '표준화된' 에티켓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으시면 더더욱 좋습니다.



지금 이 <서양식 예절>은 에밀리 포스트의 손녀딸인 엘리자베스 포스트가 쓴, 75년도판 개정판입니다.
22년에 나왔던 초판하고는 50여년이 흐른 셈이니 많은 게 달라졌지요. 현대적인 변화가 나름대로 반영되어 있고요.
그렇다고 해도 2012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1975년이란 결코 '현대'가 아니게 되어버렸고...
책 안에도 '옛날에는(20세기 초) 이러저러했으나 요즘에는(70년대) 조금 더 자유롭게 용인되는 추세다.' 같은 식으로 역사적인 흐름이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100년을 아우르는 과거의 에티켓과 현재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브리태니커에서 박홍석 번역으로 초판 출간된 책이에요.
물론 현재는 절판!
귀한 책, 이번 기회 놓치지 말고 얼른 업어가세요. ^_^

도서를 받으시려면 아래의 배너를 클릭하셔서 ILN 2012년 신년 이벤트에 참여해 주세요~




[ 목차 ]

1장 : 대화의 기술
1. 말과 말씨
- 말 공부/ 말소리/ 말의 뜻과 쓰임새
2. 호칭
- 일반 호칭/ 여자의 호칭/ 공직자와 군인의 호칭
3. 소개와 인사
- 소개의 기본 규칙/ 집안 사람을 소개할 때/ 지위가 높은 사람을 소개할 때/ 주의할 점 몇 가지/ 인사하기
4. 대화의 요령
- 대화의 기본 자세/ 대화하기/ 좋지 않은 태도
5. 연설
- 준비와 연습/ 연설하기/ 갑작스럽게 연설을 부탁받을 때

2장: 편지, 카드 및 초대장
1. 편지
- 손으로 적기와 타자하기/ 편지지/ 문장/ 편지의 형식/ 겉봉 적기/ 편지의 내용/ 편지의 종류
2. 카드
- 축하 카드/ 사교 카드
3. 초대장
- 초대장의 형식/ 회답 카드의 형식/ 초대의 취소 및 회답의 변경

3장: 사회 생활의 예절
1. 일상 생활에서
- 레이디 퍼스트/ 여자가 오른족에/ 길을 걸을 때/ 기차나 버스 안에서/ 소형 자동차를 탈 때/ 자동차 풀(car pool)제도/ 모자와 장갑을 벗어야 할 때/ 지불하기/ 바른 자세
2. 여자의 옷차림
- 옷 장만 요령/ 바지와 예복/ 장신구와 부속물/ 화장과 머리 모양
3. 남자의 옷차림
- 기본 옷차림/ 사무복/ 예복/ 장신구
4. 운동복
- 테니스/ 골프/ 보울링/ 승마
5. 음식점에서
- 예약/ 자리에 앉기/ 주문하기/ 식사 예법/ 아는 사람과 마주칠 때/ 계산하기
6. 극장에서
- 연극 관람/ 오페라 관람/ 옷차림
7. 교회에서
8. 회의 운영
9. 방송 출연
10. 국기와 국가

4장: 일상 생활의 예절
1. 방문
- 꼭 방문해야 할 때/ 초대와 방문에서 주의해야 할 일들
2. 전화
- 받기와 걸기/ 초대 전화/ 공동 가입 전화/ 주의해야 할 규칙 몇 가지
3. 담배
-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주의할 점/ 담배를 삼가야 할 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지킬 예절 몇 가지
4. 클럽
- 가입과 탈퇴/ 여러가지의 클럽/ 클럽에 손님을 초대할 때
5. 카드 놀이
6. 선물
- 선물 주고받기에서의 일반 규칙/ 꽃이나 돈을 선물하기/ 여러가지 경우에 알맞은 선물
7. 여행
- 계획과 준비/ 숙박 시설/ 비행기 여행/ 기차 여행과 배 여행/ 자동차 여행
8. 식탁에서의 예절
- 훌륭한 식탁 예절이 필요한 이유/ 식사 준비가 되면/ 자세/ 식사 전의 감사 기도/ 냅킨/ 식사를 시작하는 때/ "소금 좀 이리 주세요."/ 제 손으로 덜어 먹기/ 음식을 거절하기/ 나이프와 포크 따위/ 먹는 방법/ 자질구레한 문제들/ 식탁에서 조심해야 할 일들
9. 팁
- 음식점에서/ 호텔과 모텔에서/ 기차, 비행기, 배에서/ 택시와 버스에서/ 클럽에서/ 그 밖의 경우

5장: 사교 생활/파티
1. 주인과 손님
- 주인의 처지에서/ 손님의 처지에서
2. 파티의 종류와 형식
- 만찬회/ 뷔페 파티/ 오찬회/ 다과회, 리셉션, 칵테일 파티/ 무도회/ 하우스 파티/ 축하 선물 파티/ 그 밖의 여러가지 파티

6장: 여러가지의 예식
1. 어린 아이와 종교 의식
- 출생과 세례/ 첫 영성체/ 견신례
2. 혼례
- 약혼/ 혼례 준비/ 들러리/// 옷차림/ 초대장과 혼인 통지서/ 혼인 선물/ 혼례를 앞두고 열리는 행사들/ 혼례식/ 피로연
3. 혼인 기념일 파티
4. 장례
- 첫 단계로 해야 하는 일/ 조화와 문상/ 장례 치르기/ 매장과 화장/ 장례를 치르고 나서 하는 일

7장: 가정 생활
1. 가족 관계
- 남편과 아내/ 나이 든 부모/ 별거와 이혼/ 혼자 사는 여자
2. 어린 아이
- 아이를 대하는 어른의 태도/ 아이들 사회/ 규칙에 따르기/ 벌/ 제 일은 제 스스로/ 말씨/ 식사 예절/ 사교 생활과 파티/ 양자와 양녀
3. 십대
- 가정 생활/ 용돈/ 이성 교제/ 담배, 술, 마약
4. 이웃과의 관계
5. 집안의 고용인
- 육십년 전의 집안 살림/ 오늘날의 집안 살림/ 주인과 고용인과의 관계


[ 본문 발췌 ]

"미국의 문필가 올리버 웬델 홈즈는 '진정한 신사 곧 gentleman은 신사가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신사의 조건과 자격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정의했다. 한 사람의 신사가 되기까지에는 3년은 걸린다고 생각했던 그는 아마도 어느 작가가 말한 '신사로 태어나는 것은 우연이지만, 신사로서 일생을 끝마치는 것은 그 사람의 노력에 달렸다'라는 말에 완전히 동의했을 것이다. 미국의 수필가 에머슨은 gentleman이란 말은 좋은 성품이나 덕행을 나타낸다고 하여 '먼저 사람이 된 뒤에 신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17쪽

"lady 곧 숙녀는 한마디로 '그 앞에서는 남자라면 누구나 신사가 되고 마는 여자'이다. lady라는 낱말이 사회적으로 지위나 신분이 높은 여자를 가리키는 때는 지났다. 음식점의 웨이트리스나 남의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라도 그들이 진정한 숙녀이면 그들을 lady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 17쪽

"남자가 길을 가다가 여자를 만나 말을 건넬 때에는 반드시 모자를 벗는데, 길가에서 멈춰 서서 잠깐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에는 모자를 벗고 있다가 함께 걷기 시작하면 도로 써도 된다." - 97쪽

"오페라 하우스에는 박스(box)석이라고 하는 특별석이 있다. 박스석에서는 무대와 가장 가까운 맨 앞줄의 자리가 으뜸가는 윗자리이며 남자가 이 맨 앞줄에 앉는 법이 없다. 보기를 들어, 남자와 여자가 네 사람씩 모두 여덟 사람이 박스석에 들어갈 때에는, 맨 처음에 여자 주빈이나 가장 나이 든 여자 손님이 앞줄에서 무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고 (...) 주최자 쪽의 남자와 나머지 남자 손님이 맨 뒷줄에 앉는데, 그들은 박스석 뒤에 있는 휘장을 잘 쳐서 바깥으로부터 빛이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 128쪽

"사교계에 첫발을 내디디는 젊은 여자를 가리켜 데뷰탄트(debutant)라고 하는데, 서양에서는 딸이 얼마쯤 성장하면 부모가 딸을 정식으로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데뷰탄트 무도회(debutant ball)를 베푸는 관습이 오래 이어져 와서 지금도 남아 있다. (...) 데뷰탄트는 무도회장에 들어가서 춤을 추는데, 맨 처음에 아버지와 춤을 춘 다음에 그의 에스코트를 맡은 남자와 함께 춤을 춘다. 춤을 춘 뒤에 데뷰탄트를 위해 따로 마련한 식탁에 에스코트와 친구들과 함께 둘러앉아 식사를 한다. 그리고 데뷰탄트의 오빠나 친척 가운데서 에스코트를 한 사람 더 세워두기도 한다." - 259쪽

"집사는 또한 주인의 사교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손님의 이름과 얼굴을 모두 외우고 있어서 문간에서 손님을 맞거나 전화를 받기도 하며, 만찬 식탁을 차리는 것을 감독하기도 했다. 만찬회의 음식이 결정되면 그 음식에 알맞은 식기와 포도주를 고르고, 식기를 언제든지 쓸 수 있게 관리했다. 식사 시간에는 언제나 안주인의 자리 뒤에 서서 그가 조금만 머리를 돌리면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지시를 받을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었다." -371쪽

2012/01/10 02:00

[2012 신년 이벤트 상품 소개] ILN 캐릭터 머그컵 ILN 홍보자료



프로젝트 일른(ILN) 2012 신년 이벤트 상품, 
ILN의 주인공 캐릭터 세 명의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머그컵입니다. :)
유아님이 일러스트를 그리고 디자인하셨고요. 

캐릭터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스트 잉그램 : 아밀, <런던 행복론>
페이션스 호프 : 김수륜, <페이션스>
릴리아 파스타지 : 먼여행, <종이로 만든 성>

프로스트의 엄격하고 날카로운 눈매, 기품 있는 신사의 풍채. 
페이션스의 소녀 다운 사랑스럽고 천진함, 화사한 금발 머리카락. 
고집스럽고 꿋꿋한 성격이 잘 살아 있는 릴리아는 고개를 모로 살짝 틀고 이쪽을 보고 있네요. 

각 캐릭터의 개성과 표정이 확실히 살아 있는 섬세한 일러스트. 
ILN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완전히 공개되는 캐릭터의 스탠다드 이미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사진상으로는 약간 붉게 나왔는데, 깨끗한 흰색 컵이구요. 높이는 9.5cm예요. 
앞면과 뒷면에 각각 다른 프린트가 되어 있고,
색감이 아름답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좋아하시는 ILN의 캐릭터와 함께 오후의 차 한잔 나누기에 딱 좋을 것 같아요. 



컵의 앞면에는 이렇게 원형의 리본 안에 캐릭터의 일러스트, 캐릭터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고
리본 안에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심볼이 들어 있어요. 
보이시나요? 페이션스는 천칭, 릴리아는 책이랍니다. 



페이션스와 프로스트의 다정한 모습 (^^)
프로스트의 심볼은 사자네요. 여러모로 맹수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이지요. 

한편, 컵의 뒷면은 아래와 같답니다. 

원형 리본 안, ILN의 로고와 함께
Limited Edition이라는 한정판 문구가 들어가 있지요. 
한 개씩만 제작했고 향후 다시 제작하지 않을 예정이니 
이번 신년 이벤트를 놓치지 말고 꼭 참여하셔서, 요 예쁜 컵들 데려가시기를 바라요. :D




2012/01/10 00:52

[2012 신년 이벤트 상품 소개] 아리스가와 아리스, <주홍색 연구> ILN 홍보자료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 <쌍두의 악마>, <외딴섬 퍼즐>로 유명한 아리스가와 아리스. 
셜록 홈스 시리즈의 간판 에피소드인 <주홍색 연구>와 동명의 제목으로 코난 도일에게 대담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주홍색이라는 색채를 테마로 변주되는, 완벽한 형식미를 갖춘 본격 미스터리. 스산하면서도 매혹적인 전개. 
원작이 출간된 때는 10년도 더 전인데, 이제라도 소개되어서 기쁜 작품이지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초기작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책이랍니다. 

도서를 받으시려면, 지금 프로젝트 ILN의 신년 이벤트에 참여해 주세요. ^_^






원제 朱色の硏究 |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7

주홍색 연구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은이) | 선영 (옮긴이) | 비채 | 2011-12-21

‘일본의 엘러리 퀸’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셜록 홈스에 보내는
대담한 도전장 혹은 가슴 벅찬 오마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추리소설 제목은 무엇일까. 모든 탐정들의 ‘롤 모델’이자 존재 자체가 빛나는 탐정 셜록 홈스와 그의 충실한 조력자 왓슨 박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 바로 《주홍색 연구》가 아닐까. 이를 향한 오마주이자 도전이라 할 수 있는 소설 《주홍색 연구》(‘작가 아리스 시리즈’ 여덟 번째)가 도서출판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세상이 다 아는 타이틀을 내걸 정도로 간 큰 작가는 바로, ‘일본의 엘러리 퀸’ 아리스가와 아리스다. 범인 찾기에 충실한 ‘본격 미스터리’적 재미와 욕망과 공포, 그리고 짙은 살의를 붉은 색으로 두루 표현해낸 ‘색채 미스터리’로서의 재미까지 두루 갖춘 걸작 《주홍색 연구》를 만나보자.

불타는 집, 석양에 물든 해변, 일출 무렵의 아파트…
주홍빛 목격자, 그 곁을 맴도는 범인을 찾아라!


이야기는 법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히무라의 연구실에 아케미라는 제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 맡겨진 아케미는 화재로 이모부가 사망하는 사건을 겪은 후부터 주홍색을 몹시 두려워한다. 그런 아케미는 히무라에게 2년 전, 별장 근처 해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해결해줄 것을 부탁한다. 당시 그곳에서 친척의 피아노 선생이었던 아름다운 여인이 머리를 맞고 죽었고, 진범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사건 의뢰를 받아들인 히무라가 입주자가 거의 없어 ‘유령 맨션’이라 불리는 아파트에서 첫 번째 관계자를 면담하고 돌아온 바로 그날 밤, 또 하나의 시체가 ‘유령 맨션’에서 발견된다. 아케미가 어린 시절 겪었던 화재와 2년 전의 살인사건, 그리고 ‘유령 맨션’에서 교살된 남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 히무라 히데오는 마침내 ‘임상범죄학자’로서 필드워크(field-work)에 착수하기로 결심하는데…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과거와 현재의 모든 사건에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주홍색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통해 새로운 색채 미스터리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단순히 주홍색이 양념처럼 들어간 것이 아니라 주홍색 자체가 동기이자 트릭이며 동시에 주제가 되어 결국 작품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문학적 실험은 무척이나 성공적으로 작용하여 과거 아리스가와 아리스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환상성과 문학성을 《주홍색 연구》에 부여한다. 오사카 대도심 한복판에 있는 ‘유령 맨션’과 석양의 바닷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얽힌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는 히무라 히데오의 치명적인 논리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작가 아리스 시리즈’ 내내 신비주의를 고수하던 히데오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점도 흥미를 더한다. 사건의 주된 배경이 되는 간사이 지방의 바닷가 마을 스사미(周參見) 곳곳의 묘사도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다채롭게 한다.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 주홍색 살의에 도전하다! 
1998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선정!


세계 3대 추리소설 거장이자 독자와 작가와의 공정한 두뇌싸움을 표방했던 엘러리 퀸. 오직 냉철한 논리를 통해 용의자를 한 명씩 제거해나가는 아리스가와 아리스만의 소거법은 그가 ‘일본의 엘러리 퀸’ 혹은 엘러리 퀸의 진정한 후계자로 불리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준다. 

아리스가와의 열 번째 장편 《주홍색 연구》는 매력적인 범인 찾기 미스터리이자 귀중한 색채 미스터리이며, 특이한 방법론과 함께 동기로 본격 추리에 새로운 문학적 가치를 부여하려는 야심적 시도이기도 하고, 또한 ‘본격 추리의 비애’까지 두른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걸작이다. 나는 《주홍색 연구》를 읽고 색채 미스터리의 가능성을 꿈꾸었다. ‘내용이 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색이 내용을’ 양성한다. 다시 말해 유전자가 다른 본격 추리소설인 것이다. 그것은 분명 독창적인 창조이며, 밀실 트릭이나 알리바이 증명, 미싱링크 같은 패턴과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미스터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일종의 신기원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색채 미스터리의 새싹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은 몇 있었지만 《주홍색 연구》만큼 완성도 높은 본격 추리소설은 없다. 그 하나만으로도 이 작품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본격 추리의 비애는 낭만적인 향기를 자아낸다. 아리스가와는 작품이 내포하는 논리뿐만 아니라 이러한 점에 있어서도 실로 퀸을 연상케 한다. 오해를 무릅쓰고 말한다면, 그렇다. 마치 엘러리 퀸처럼 서글프다.
본격 추리는 서글프다.
그러나 그것은 영광스러운 비애이다.
_아스카베 가쓰노리(작가, 아유카와 데쓰야 상 수상)의 작품 해설 중에서

또한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창조한 명탐정 캐릭터는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애거서 크리스티의 푸아로 형사와 같이 잊히지 않는 캐릭터로 독자들에게 깊이 각인되었다. 사려 깊고 온화하지만 날카로운 추리력의 소유자인 대학생 에가미 지로와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기 위해 범죄에 천착한다는 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가 바로 그들이다. 재미있는 건 두 명탐정 곁에서 왓슨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모두 작가와 동명인 아리스가와 아리스라는 사실. 에가미의 조수 아리스는 추리소설가 지망생인 대학생이라 ‘학생 아리스 시리즈’라 불리고, 히무라의 조수 아리스는 현역 추리소설가라서 ‘작가 아리스 시리즈’라 불리고 있다.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아리스가 ‘학생 아리스 시리즈’를 집필하고,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아리스가 ‘작가 아리스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다는 일종의 평행세계 설정인 것이다. 

아야쓰지 유키토 VS 아리스가와 아리스
신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는 누구인가?


초등학교 때부터 추리소설을 습작했다는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1989년 〈월광게임〉으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관(館) 시리즈’의 아야쓰지 유키토와 더불어 일본 ‘신본격 추리소설’을 양분하는 거목으로 우뚝 서 있다. 아리스와 유키토, 두 거장의 작품에 등장하는 명탐정은 약간의 결점까지 갖추어 더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트릭이 일품인 과거 본격 추리소설의 재미를 고스란히 재현하면서도 이에 현대적인 재해석까지 가미하는 ‘신본격 추리소설’의 정수가 담겨 있다. 
물론, 두 거장이 추구하는 추리소설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다르다. 의외의 범인과 결말을 선호하는 유키토가 독자의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반전을 위해 금기시되곤 하는 초현실적인 장치 등 다소 무리한 수법까지 주저 없이 동원한다면,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복잡한 살인사건에 맞닥뜨린 탐정과 조수가 하나둘씩 단서를 수집해 치밀한 추리로 답을 찾아내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범죄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논리는 엘러리 퀸의 전유물이기도 했다. 
신본격 미스터리와 색채 미스터리의 만남, 일본 특유의 정서와 퀸의 논리의 만남! 동서양,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세기의 만남이 지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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